'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중국에서 선교사로 섬기게 된 과정이 인상깊게 남았다. 부모와 누나가 기도의 배경이 되어 있었고, 선교사의 삶을 살기로 마음 먹은 이후부터 삶의 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가운데 정확한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드리는 모습을 담은 여러 에피소드는 나로 하여금 일상에서의 신앙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본주의를 쓸 수 있는 삶의 작고작은 상황들 속에서 성경을 기준으로 자신의 행동을 일일히 통제한다는 게 '너무 심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느끼는 나만의 어떤 특별한 기분인 줄 알았다. 다른 사람은 거의 아무도 그런 걸 염두해 두고 있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
'계속하는 힘'을 읽고 요즘들어 일본의 성공인들이 쓴 책들을 두루 접하고 있는데 한결같이 내용이 있고, 특히 '계속하는 힘'을 다 읽고 내 속에 뭔가 진한 감동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하는 힘. 제목만 봐도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깨우쳐준다. 어떤 일을 하나 진득하게 해내지 못하고 이것 했다 저것 했다 하며 시간을 보내버린 날들이 얼마나 많은지... 책 초반부에 나오는 것처럼 나도나도 물론이고 현 시대가 조급증이라는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여담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신문사나 언론사에 취직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고 싶은 기업리스트에 넣고, 네이버 검색까지 추가로 해 보았다. 초봉도 괜찮은 편이고 책을 요즘 왕성하게 섭렵하고 있는 나에게 어쩌면 맞는 분야일지도 ..
'성공하는 사람들의 메모하는 방법'을 읽고 나카지마 다케시가 쓴 이 책은 한 마디로 저자가 메모하면서 겪은 실용적인 지식이나 메모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위주로 담고 있다.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나도 평소에 A4용지를 접어 들고 다니면서 메모하려고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새로 사서 메모장을 더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 첫 장을 펴면서 나도 모르는 어떤 메모의 비법이 담겨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어느 정도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과 일치한다. 저자는 확실히 시간관리에 철저하고 메모의 달인인 것 같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무수히 많은 일을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는 속독을 통해 책을 일 년에 천 권 정도 읽는다는 ..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고 벤저민 프랭클린. 어느 정도 세계사를 공부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난 이렇게 유명한 인물의 '자서전'이란 것을 읽으면서 위대한 인물이 처음부터 비범했던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느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친 형 밑에서 인쇄술을 배우고, 다독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통해 성공의 밑거름을 다져나갔다. 그가 배운 기술도 그의 성공에 한 몫 했겠지만 그의 사람된 됨됨이가 더욱 자신의 입지를 굳게 해 주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읽고나서도 느꼈다. 나도 언어 배우길 좋아하고 나름 자기계발에 신경쓰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책 읽기도 요즘 들어 꾸준히 하고 글도 끄적끄적 적어보고 있다. 단지 나는 그에 비해 다른 세상적 유혹이 많은 시대에 살..
'인아웃 코칭'을 읽고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를 읽겠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저자의 소개를 간단히 보고, '한양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시는 분이구나.' 이는 내 첫 패러다임이었다. 그리고 200페이지가 약간 넘는 분량에, 두꺼운 책 커버, 여기저기서 따온 명구들, 반복되는 내용들로 내 편협된 시각은 커져갔다. 이 책은 대학 강의교재로 쓰여도 되겠다고 느꼈다. 중요한 부분에는 글자 크기가 크게 쓰여 있고 뒤족에는 친절히 적용문제까지 나와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기업에 몸 담아 오다 한 4년 전부터 교수직을 맡고 있다고 했는데 제목을 인아웃 코칭이라고 지은 이유를 알 거 같았다. 학교 안에서의 고객(학생)과 학교 밖에서의 고객(기업)을 in-out으로 이어주고 코칭하는 저자의 현재 역할에..
'철학의 즐거움'을 읽고 안병욱 교수의 철학이야기이다. 내용은 딱딱하지만, 난 읽으면서 크게 지루하진 않았다. 글자가 크게 쓰여졌고, 한자가 많이 쓰여서 단어를 찾아보며 읽으니까 별로 따분하지 않았다. 같은 말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여러 모로 내게 많은 것을 알게 해준 것 같다. 나름 인상깊었던 부분을 여기에 남기고자 한다. 남자의 행동무대는 직장이요, 여성의 활동무대는 집안이다. 그러므로 남자를 바깥사람이라 하고 아내를 안사람이라 한다. 여성은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예절은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말과 행동과 태도를 삼가는 것이다. 국민이 국가에 봉사하는 세 가지의 방법과 종류가 있다. 첫째로 대다수 사람은 육체를 가지고 봉사한다. 둘째로 두뇌를 가지고 봉사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을 알아야 인생을 배운다'를 읽고 김형석 교수의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고른 책이 '사랑을 알아야 인생을 배운다'이다. 제목만 본다면 뭔가 연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것뿐만 아니라 삶의 목적을 여러 주제를 통해서 한 가지로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목적은 물질이나 개인의 행복, 명예 추구를 넘어서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하는, 구체적으론 봉사하는 삶은 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험악해지고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예시나 인용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성경을 ..
'군주론'을 읽고 두껍지 않고 미사여구가 많이 들어가있지 않아서 읽어나가는 데 부담감은 적었다. 적과 흑에 비해서 약간 따분한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가 아닌 작가의 이론을 정리해 놓은 것이기에... 읽으면서도 내가 이해를 제대로 하고 읽고 있는지 의아해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마키아벨리가 도덕성 및 보통 인간이 추구해야 할 그런 덕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세운 점이 인상깊었다.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그런 약간 처음 듣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충분히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그 당시에도 이 책이 알려젔을 때에 많은 파문을 일고 왔겠지만 개인적으로 착하게,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모습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간파한 점이 무엇보다도 두드러진 점이 아닐까 ..
'적과 흑'을 읽고 처음에 이 책을 읽기로 작정했을 때는,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을까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이만한 작품은 드물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이외의 다른 소설로는 지금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 느끼기까지 한다. 책을 다 읽고도 적과 흑이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몰랐는데 뒤에 작자가 친히 해석해 놓은 걸 보고 대강 이해했다. 적은 군복, 흑은 승려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소설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를 풍자하는 내용임을 읽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줄리앙이 프랑스의 한 시골에서 성장하다가 그 뛰어난 자질로 파리에서 살게되면서 어떻게 사회를 풍자했는지 알 수 있었다.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내려놓음'을 읽고 그 유명한 책 이용규씨의 내려놓음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누구나 알만한 그런 대학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안정적이고 세상적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몽골에 선교사로 쓰임받는 저자를 보면서 문득, '아 저렇게 쓰임받는 것도 좋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여러가지 사건,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하나 내려놓는 모습을 읽으면서 내가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음을 발견했다. 나의 욕심, 나의 동기, 성공에 대한 집착, 남들의 시선, 나의 계획, 나의 무능... 하나님이 나를 통해 정말로 일을 하시기 원하시고 축복 주시기 원하시는데, 나는 확신이 부족해서, 그리고 아직 내려놓을 것들을 쥐고 있어서 그분의 역사가 시작..
'마지막 신호'를 읽고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예수회가 하고 있는 짓거리들이 너무나 체계적이고 베일에 쌓여 있어서 이 단체가 교황청을 통해 저지르고 계획하는 취지들의 궁극적인 방향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을텐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인인 나로서는 살짝 진지하게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지금 재임 중인 교황이 마지막 교황이라는 어떤 성자의 예언인데,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뭔가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그게 맞다면, 기존 교황의 역할을 누가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미국에서 2012년(?) 생체칩(VeriChip)이 법안을 통과하여 36개월 이내에 발효하기로 정해졌다는 내용을 봤다. 그렇다면 정말 2015년부터 시작해서 생체칩이 보급되고 UN은 예수회의 지도 ..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고 이 책의 주인공은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한 신실한 크리스천 의사로 그의 삶의 행적은 여전히 많은 크리스천과 비크리스천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나 또한 읽으면서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 예배와 학업 사이의 갈등, 크리스천의 교회 안팎의 다른 모습들 등 나름 반성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내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 몇 줄의 내용은 이 책의 본문 내용 중 하나들로 내게 지침이 되고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들이기에 여기에 굳이 또 남겨본다. "... 스스로 다른 사람의 '본'이 되는 모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즐거움을 유보하는 연습과 일상생활에서 기꺼이 손해 볼 줄 아는 용기를 가져보자.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우리의 연약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