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고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고

 

 

이 책의 주인공은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한 신실한 크리스천 의사로 그의 삶의 행적은 여전히 많은 크리스천과 비크리스천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나 또한 읽으면서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 예배와 학업 사이의 갈등, 크리스천의 교회 안팎의 다른 모습들 등 나름 반성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내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 몇 줄의 내용은 이 책의 본문 내용 중 하나들로 내게 지침이 되고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들이기에 여기에 굳이 또 남겨본다.

 

"... 스스로 다른 사람의 '본'이 되는 모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즐거움을 유보하는 연습과 일상생활에서 기꺼이 손해 볼 줄 아는 용기를 가져보자.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우리의 연약함을 겨우 받쳐주는 지지대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고 능력이다. 일단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수님께 시간을 드리기로 했으면, 그것이 침식당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이 시간임을 그분 또한 아시기에 귀한 시간을 드릴 때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실 분이 아니며 빚지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는 믿는 자의 모임 안에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일 수 있지만, 바깥에 나가면 도움이 필요한 '작은 자'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바쁘고 악한' 종교인이 될 수도 있다. 누구를 위한 분주함이며 누구를 위한 사역일까? 우린 더 이상 교회 안의 친한 크리스천들끼리만 상대하고 교제하는 영적인 도색(桃色)을 그쳐야 한다."

 

"소명이란 책에서 저자인 오스 기니스는 '소명에는 우선하는 '그 부르심(the call)'과 '여러 부르심들(calls)'이 있다.' 라고 말한다. 조금 인용해 본다.

'일차적 소명이란 그분에 의한, 그분을 향한, 그분을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누군가(하나님)에게 부름 받은 것이지, 무엇인가(어머니의 역할이나 정치나 교직)로나 어디엔가(도시 빈민가나 몽고)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이차적인 여러 '소명들(callings)'이지 바로 그 '소명(the calling)'은 아니다. 이 구별은 두 가지 조건을 수반한다. 먼저는 그 두 소명을 함께 붙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둘이 올바른 순서에 놓이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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