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뮬러'를 읽고(넥서스CROSS)

'조지 뮬러'를 읽고(넥서스CROSS)

오랜만에 읽는 책이라 우선 얇고 작은 책을 하나 골라서 읽기로 하고 고른 책이 조지 뮬러이다.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사람 조지 뮬러를 읽으면서, 초반부에는 그의 방탕한 삶의 행적을 그려볼 수 있었다. 20세까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도 않고 종교생활을 했던 그의 모습은 흡사 나의 모습과 비슷했다. 난 예수를 믿기 전에 교회 다닐 때 그냥 성실하게 다녔었지 어떤 의미가 발견되어서 다닌 것은 아니었다. 나도 교회에서의 모습과 삶의 모습이 달랐고 그랬지만 뮬러만큼 심하게 나돌아다니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뮬러가 그 속에서도 이따금씩 자신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모습 또한 보여주었는데 하나님께선 뮬러의 동기가 옳지 않음을 보시고 막으셨다. 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동기를 가지고 나의 부족한 체질, 나쁜 습관들을 고쳐보려고 노력한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메시지를 듣고 결단내리는 가운데 행해진 부분도 있었는데, 동기를 냉정히 평가하자면 하나님 앞에서 옳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작심삼일, 작심삼십일, 작심삼개월 이렇게 끝나버린 것이었다. 이런 나의 모습은 정말 뮬러와 비슷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뮬러가 고아원만 크게 운영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가 74세부터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에서야 든 생각이지만 나도 그런 삶을 살면 좋겠다는 기분이 든다. 내 현직에서 성공하고 후임에게 일체 물려준 후 나는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 굉장히 멋진 삶일 것 같다. 

 

뮬러는 94세까지 살았는데 그 때까지 부인이 2번 바뀌고 자식이 먼저 죽고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뮬러는 그때의 슬픔 가운데서도 마냥 슬퍼하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 배우자를 먼저 데려가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오히려 힘 있게 말씀을 증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싶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한 모습, 참 멋져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남기고 싶은 내용을 아래에 발췌해본다.

 

뮬러는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길이 막힌 것을 보면서 중요한 영적 교훈을 발견했다. 곧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안전한 지침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식으로 실제적인 교훈을 통해 뮬러를 친히 다듬어가셨다. 하나님께서 일을 지연시키는 것은 기도로 다져진 단단한 무릎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기도 응답을 지연시키신 이유도 하나님의 뜻 앞에 고개를 숙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 기도응답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은 뮬러가 남겨놓은 꼼꼼한 응답 노트 덕이다. 그는 두 쪽 정도의 노트를 습관적으로 가지고 다녔다. 한쪽에는 기도 제목과 날짜를 적었고, 다른 한쪽에는 응답받은 날과 내용 등을 적었다. 이처럼 뮬러의 삶에서 기도는 곧 삶의 일부였다. 그는 기도를 호흡처럼 간주하며 살았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며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4)

 

 

그는 선교 여행의 일곱 가지 근거와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간결하게 복음을 전파한다.

2. 신자들이 구원의 상태를 알도록 인도한다.

3. 신자들을 성경으로 돌아가게 한다.

4. 모든 참된 신자 간의 형제애를 증진시킨다.

5.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시킨다.

6. 세상으로부터 구별되게 한다.

7. 제자들이 주 예수의 재림에 소망을 두게 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