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기준 정립 1. 가치투자 vs 기술적분석(ft. 전인구투자연구소)

주식투자의 기준 정립 1. 가치투자 vs 기술적분석(ft. 전인구투자연구소)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에 믿음을 둔 투자전략이다. 한마디로 사업주와 내가 같이 동업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게 가치투자의 철학이다. 가치투자란 1달러짜리 물건을 40센트에 사는 것이라고 워렌버핏은 말했다.

가치투자는 가게에 새로운 사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적당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사서 가치를 키워 비싸게 파는 방식이다. 

 

기업이 가진 가치?

첫째, 기업이 가진 현금, 부동산 자산의 가치.

기업의 주가 x 주식 수가 시가총액인데, 시가총액이 천 억인데 부채를 빼고도 기업이 가진 현금, 부동산 가치가 2천억이라면 이 기업을 천 억에서 사서 2천억에 팔면 천 억이 남는 장사다. 기업을 천 억에 할인받아 샀다고 볼 수도 있다.

둘째, 기업이 벌어들일 현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이다.

젖소 한 마리의 수명이 5~10년이고, 7년 동안 젖을 낼 수 있다고 하면, 이 젖소가 7년 동안 벌어들일 우유 가격에 송아지, 사료 가격을 뺀 금액이 젖소의 현금가치다. 여기에 우유가격이 상승할 것을 생각해서 현금가치보다 저렴하게 송아지를 사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가치투자다.

 

가치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ROE, PER, PBR은 저평가된 기업이 뭔지, 성장성이 있는 기업은 어떤 것인지 확인한다.

가치투자자의 장점?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하락폭이 적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주가가 충분히 오를 때까지 장기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이후에는 주식 시장을 안 봐도 된다. 직장인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중에 가치투자자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가치투자자의 단점?

오래버티기가 필요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도 빛을 보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 아무리 좋은 유망주라 해도 대중의 관심을 받아 본 가치로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가치투자의 단점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 

주가와 거래량을 토대로 분석하는 투자 전략이다. 과거 주가변동을 분석해 단기간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과거의 주가, 거래량 지표의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는 방법이다. 이 주가와 거래량의 그래프인 차트가 있다. 주로 장기투자보단 단기투자로 수익을 많이 내고, 비교적 수익률이 높지만 위험도 높다. 그래서 기술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손절을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전략

박스권 돌파 전략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며 답답한 상태에 있는 걸 박스권에 있다고 하는데, 이 박스를 돌파했을 때 주식을 사는 방법이다. 박스권을 돌파할 정도로 주식을 사려는 힘이 강할 때 주가 상승과 대량 거래를 동반하게 된다. 이 때 투자를 해서 단기적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패턴투자 전략

차트에서 v자, w자, 삼중 바닥 이런 식으로 반등패턴이 있고, v자 천정, 이중천정, 삼중천정 이런 식으로 하락 패턴이 있다. 그리고 자기만의 패턴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이 있다. N자형, 눌림목 패턴도 있고 거래량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방법이 너무 많아서 전형적인 게 이러라고 말하긴 어렵다.

 

기술적 투자자가 보는 지표?

하나만 보지 않는다. 공부하는 양은 엄청나다. 봉차트, 이동평균선, 거래량, 추세선, 매물대, 패턴, 저항선 이거 다 활용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이걸 복합적으로 보고 다양한 기법을 공부해서 그 중 본인의 철학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내서 투자를 한다.

 

기술적 분석의 장점?

단시간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모의투자대회의 상위권 수상자들이 대부분 기술적 투자를 활용한다. 

 

기술적 분석의 단점?

높은 수익률에 따라오는 높은 위험률이다. 이런 패턴일 때 얼마의 확률로 오를 수 있다는 거지, 무조건 수익이 나는 기술적 분석투자는 없다. 그래서 실패했을 때 손실을 보고 정리하는 손절을 해야 하는데 이런 손절도 한 번 해야지, 10% 열 번 하면 투자금 다 날리는 것이다. 그래서 단기간 잦은 매매를 하는 특성상 직장인들이 업무에 집중을 못 한다. 그래서 전업투자자들 중에서 기술적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다.

주식 초보자를 만나면 항상 해줬던 말이,

기술적 분석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가치투자를 먼저 해라. 위험도도 낮고 손실도 낮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당한 방법인 것 같다. 

 

성격과 취향, 자금의 상황, 꾸준히 들어오는 자금의 속도, 공격적인 투자 성향 이런 것들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가치투자의 길을 갈지, 기술적 분석으로 갈지 잘 선택하면 되겠다.